September 22, 2024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4-09-22] 브니엘 칼럼 | 살아 있는 예배, 그리고 예배다운 삶
본문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예레미야 7장 2절)
인생을 살면서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와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하나님 앞에서 ‘당연’한 것은 없고, ‘우연’인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들 중에서, 그 이유와 의미를 깊게 생각하고 깨닫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 유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나가 제사 드리는 일을 매우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 이유와 의미를 깊이 생각하기도 전에, 성전에 가는 것이 관습이 되었고, 그렇게 하면 할수록 본래의 의미와 목적은 점점 퇴색되었습니다.
유다 사람들의 ‘관습적인 예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예레미야 7장 9-10절에 보시면,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9절)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10절)” 삶은 무너져 있으면서, 심지어 바알이나 다른 신들을 동시에 섬기면서도, 앞에서는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오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무감각한 예배자들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예루살렘 성전 문 앞에’ 세우시고 외치게 하십니다. 무슨 이유입니까?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구원의 말씀이 필요하지만,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생명의 말씀’이 여전히 필요했기 때문입니다(2절).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 ‘당연히’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생활의 이유와 목적을 진실되게 깨닫고, 하나님께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교회를 ‘도둑의 소굴’로 만들지 않고, ‘거룩한 성전’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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