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07, 2023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3.11.05] 브니엘 칼럼 | 참 된 크리스찬 공동체
본문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장 22절)
보스턴에서 유학하던 시절, 주말에는 지역의 한인교회에서 청년부 목사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기억 중 하나가, 당시 대학부 리더들과의 첫 회의 시간입니다. 하버드, MIT, 보스턴대학교, 버클리음대 등… 똑똑하고 재능 많은 대학생들 20여 명이 대학부 소그룹 리더로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회의를 진행하며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리더들 개개인이 가진 학력과 재능들은 매우 뛰어났으나, 서로 미묘하게 하나 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이 문제를 놓고 새벽에 기도하며 고민하던 중, 다음 리더모임부터는“One Team, One Spirit”에 대한 성경말씀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회의는 최대한 줄이고, 하나됨에 관한 말씀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점점 늘려 갔습니다. 전도 전략이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리더들이 영적으로 하나 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처방이자, 대학청년부 부흥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리더들과 중요하게 나눴던 말씀 중에 하나가 바로 “에베소서 2장 22절”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서로 비교하며 ‘경쟁의식’을 느끼거나,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만 ‘이합집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One Team, One Spirit’을 계속 강조하며, 서로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정말 감사하게도 우리는 하나됨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었고, 함께 부흥을 체험하는 행복함을 누렸습니다.
나를 포함한 그 누구라 할지라도 ‘완벽한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매순간 성장하며 지금도 ‘모두 지어져 가는 중’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런 너와 나의 존재들이 한데 모여, 함께 예배와 기도로 성장해 가는 곳이 ‘참 된 교회 공동체’인 줄 믿습니다!
-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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