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3, 2024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4.03.03] 브니엘 칼럼 | 기도의 힘
본문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9장 29절)
예수님께서는 3명의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기도하러 올라 가십니다. 예수님 사역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기도가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홀로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매우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바로 전 날까지도 밤을 새워 기도하셨고,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에도 부르짖어 기도하셨습니다. 정말 기도가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제자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께서, 눈부시게 흰 광채가 나는 모습으로 변형 되십니다(2-3절). 앞으로 부활하실 예수님의 모습이 어떠하실런지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 때 기도하지 못하고 계속 졸고 있던 제자들의 눈에, 그 영광스럽게 빛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머무는 것이 너무 좋사오니, 텐트 3개를 만들어서 주님과 함께 계속 여기 머물고 싶습니다(5절)...”
8장에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하여 큰 칭찬을 받았고,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예수님께 크게 혼나는가 하면, 다시 9장에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치 베드로가 보여준 모습처럼 오르락 내리락 갈팡질팡 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제자들은 왜 ‘빛나는 영광’은 계속 누리고 싶으면서, ‘십자가의 사명’은 감당하기 싫어했을까요? 오늘 암송구절 말씀에서도 주님은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능력/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모든 일의 처음과 끝에서 ‘기도’를 한다는 것은, 내가 정말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강력한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런 하나님과의 신뢰관계 속에서,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줄 믿습니다. 기도가 능력이 될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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