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7, 2023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3.07.16] 브니엘칼럼 | 최소한의 도리
본문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에게 적응이 안 되는 몇몇 단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형제님/자매님”이란 호칭입니다. 평소에 친 형제나 자매들 사이에서도 “형제님/자매님”이란 호칭을 잘 쓰지 않는데, 교회에 와서 그 단어를 들으니 많이 생소할 만도 합니다.
같은 아버지나 어머니 밑에서 한 피를 나눈 사람들을 가리켜 ‘형제/자매’라고 부릅니다. 히브리서 3장 1절에서도 “형제들(Brothers and sisters)”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맞습니다. 성경적 의미의 형제/자매는 “같은 하나님 아버지 밑에서 한 피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나눈 사람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함께 묵상하셔야 할 단어가 바로 “믿는 도리(히 3:1)”입니다. 실제 부모 형제 사이에서도 최소한의 ‘도리(Duty)’가 있어야 하듯이, 크리스찬들도 하나님 아버지와 교회의 형제/자매들 앞에서 최소한의 ‘도리’가 있어야 합니다. 헬라어(신약성경이 원래 쓰여진 언어 / 고대 그리스어) 성경에 따르면, 이 “믿는 도리”를 “충성의 다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곧 ‘믿음대로 따르겠다는 다짐과 행동’이 곧 “믿는 도리”였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히브리서 3장 1절 말씀에 도전 받아, ‘예수님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 한 주’ 되시길 소원합니다. 예수님을 이전보다 더 깊이 생각하시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고, 서로가 형제/자매 되었음을 다시 한 번 새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 형제님/자매님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믿음의 도리”가 무엇인지 더욱 깊이 묵상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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