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04, 2024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4.02.04] 브니엘 칼럼 | 말씀의 생명력을 믿으십니까
본문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마가복음 4장 26절)
찬송가 496장에 보시면, “새벽부터 우리”라는 찬송이 나옵니다. 1절 가사가 이렇습니다. ‘새벽부터 우리 사랑함으로써 저녁까지 씨를 뿌려봅시다’ 원래 이 찬송은 바벨론에 포로 잡혀 갔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귀환하면서 불렀던 시편의 노래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70년 넘게 포로 잡힌 이민자로 살아오다가, 폐허가 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정말 큰 용기와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새롭게 세워 나가기 위한 개척정신으로 무장했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한 원대한 비젼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알았으면서도, 기쁨과 소망으로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주 암송구절인 마가복음 4장 26절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켜 “씨를 땅에 뿌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미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씨를 뿌리는 것”은 곧 “말씀을 뿌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우리는 배웠습니다. 씨가 뿌려져 땅에 심겨지면, 싹이 나고 결실을 맺듯이(28절), 우리가 ‘말씀’을 뿌리는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그 말씀이 심겨지게 하시고 자라게 하셔서 열매를 맺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담겨 있는 ‘생명의 신비’입니다!
사실 우리는 말씀/복음의 씨를 뿌리면서도 ‘과연 열매가 잘 맺힐까?’ 의심하고 염려할 때가 많습니다. 그 때 앞 선 찬송의 고백처럼,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의 소망을 잃지 않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열심히 씨앗을 뿌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놀라운 생명력’으로 역사하셔서, 각 사람에게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때에 맞춰 햇빛과 물을 공급하시며 자라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번 한 주도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소원하며, 누군가에게 말씀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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