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6, 2025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5-05-25] 브니엘 칼럼 | 하나님의 기쁨되기 원합니다
본문
“흠 있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가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레위기 22장 20절)
생산자인 농민의 입장에서, 약간의 흠이 있는 수확물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간혹 교회에서도 보면, 새 것이나 좋은 물건을 교회 물품으로 헌물하시는게 아니라, 본인 집에선 더 이상 쓰지 않는 낡은 물건들을 교회에 사용하라고 가져오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제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이해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과연 그것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레위기 22장 20절 말씀은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흠 있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가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그렇습니다. 물건을 주는 이의 입장도 중요하겠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을 받는 이의 마음을 꼭 헤아리셔야 합니다. 특히나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이라면, 더욱 그러하셔야 합니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힘에 부치도록 부담스럽게 봉헌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분량에 맞는 예물을 준비하고, 어떤 태도로 드리는지 지켜 보실 뿐입니다.
이와는 전혀 반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이만큼 많은 것을 드렸으니,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며 내게 상을 주시겠지…’ 비싸고 좋은 것을 드린 것이 물론 잘못은 아니지만, 그것을 드리는 ‘마음의 중심’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인지, 혹여나 인간적인 ‘자랑이나 보상심리’로 드린 것은 아닌지, 하나님께서 그 진심을 꽤뚫어 보십니다.
흠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대충 드려선 안 될 것이고, 내가 이만큼 드렸으니 당연히 이만큼 보상하시겠지…라는 심리 역시, 모두 ‘내 위주의 마음’입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내가 해야 할 핵심은, 최선을 다 해 주님의 마음과 뜻을 알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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