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4, 2025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5-05-04] 브니엘 칼럼 |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본문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너희의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레위기 16장 30절)
이스라엘 달력으로 (음력) 7월 10일이 되면, 이 날은 이스라엘의 ‘대속죄일’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 민족이 이 날 하루 온전히 금식하며 모든 죄를 회개하는 국가적 공휴일이었습니다. 또한 ‘대속죄일’은 일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지성소(The most holy place: 성막/성전 가장 안쪽의 여호와의 언약궤가 있던 장소,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대속죄일’을 지내며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 첫번째가 레위기 16장 29절의 “스스로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근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정말 가슴 아파하고 애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날에는 모두가 금식하고 금욕하며 낡은 옷을 입고(화려한 옷과 장신구를 하지 않고), 스스로 겸손히 낮춰야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레 16:29) 했습니다. 물론 다른 일들을 하지 않으면서, 오직 속죄하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뜻도 있지만, 이 말씀엔 좀 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용서받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닫는 것입니다. 즉 ‘속죄와 용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음을 일깨워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간절히 소망하기는, 진심으로 애통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구원이 임하실 줄 믿습니다(마 5:4). 그러므로 죄를 사함 받고 구원의 은총을 경험한 사람들은, ‘제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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