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6, 2025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5-11-16] 브니엘 칼럼 | 나의 작음을 기억하는 사람
본문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신명기 24장 18절)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께서 유독 출애굽사건(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극적인 도우심으로 이집트 노예생활로부터 해방된 사건)을 절대 잊지 말라고 자주 당부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이스라엘의 명절이나 절기는 출애굽사건과 관련된 날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토록 ‘출애굽(Exodus)’을 잊지 말라고 강조해서 말씀하실까요? 우리를 만드시고, 지금도 섭리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본성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형편이 조금만 나아지면 곧 교만해져서 올챙이적 생각을 잊어버리고… 전보다 형편이 어려워지면, 금새 불평하고 원망하는 우리의 속성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얻기 전까지… 우리는 모두 죄악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수 없었던 ‘죄와 탐심의 노예’였습니다. 다만 그러한 영적 상태를 깨닫지도 못한 채, 스스로 괜찮은 줄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꼭 필요한 때마다 나를 흔들어 깨우십니다. “너희는 사슬에 매여 있던 ‘욕심의 노예’였음을 잊지 말라. 거기서 너를 자유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
특히 신명기 24장 말씀에서는, 출애굽 하여 광야 40년을 거쳐 드디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씀을 남기십니다.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게 되거든, 애굽에서의 올챙이적 생활을 절대 잊지 말고, 주변의 어려움 당한 이웃들을 괴롭히지 말라”(신명기 24:17)
우리의 이웃을 대하는 태도는 과연 어떠십니까? 사회적 위치나 재력에 상관없이, 존귀한 영혼/존재로 대하고 계십니까? 혹시 나보다 약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소홀히 대하지는 않으십니까? 하나님 앞에서 나의 작음을 발견하지 못하면, 다른 존재들을 경홀히 대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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